경제·금융

킴스클럽·E마트/안양상권 대격돌

◎14일 개점 E마트 고객서비스 내세워 “흔들기”/터줏대감 킴스클럽 대규모 경품제공 “맞불”안양상권을 놓고 할인점 「킴스클럽」과 「E마트」간에 한판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1천2백43평 부지에 연면적 8천3백53평 매장면적 2천6백30평, 지하5층 지상4층 규모로 개점한 할인점 「E마트」는 개점 초기부터 최저가격보상제·품질만족상품교환환불제··계산착오 5천원보상제·신선도만족책임제 등 갖가지 고객서비스제도를 내세워 기존 안양상권을 흔들어놓고 있다. 「E마트」는 개점 첫날 6억7천만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매일 3억∼5억원대의 높은 매출을 기록, 일단 상권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동안 안양지역의 유일한 할인점으로 킴스클럽 16개점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던 「킴스클럽」 평촌점도 「E마트」를 의식, 최저가보상제를 실시하는 한편 할인점에서는 보기 힘든 대규모의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E마트」가 문을 연 지난 14일부터 전국 16개점의 킴스클럽 회원 60만명돌파를 기념한 경품행사를 실시하며 매일 대형 냉장고와 TV를 1대씩 추첨, 증정하고 있다. 또 대규모 사은품무료증정행사를 열고 랩·세제류·현미·키친타월 등을 고객에게 매일 1백∼2백개씩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킴스클럽에서 사은품무료증정행사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양상권은 인근 군포·의왕·산본시 1백만여명의 인구를 커버하는 광역상권이다. 상권장악을 위한 대형할인점간의 격돌은 모기업인 신세계와 뉴코아백화점의 자존심까지 달려 있어 일산·분당에 이어 유통업계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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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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