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5ㆍAS모나코)이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지 못 하게 됐다. 기성용(21ㆍ셀틱)에 이어 박주영마저 이탈하면서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우승 프로젝트를 준비한 홍명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AS모나코에서 박주영을 아시안게임 기간에 대표팀에 보낼 수 없다는 최종 통보를 보내 왔다. 홍명보 감독은 중국 광저우에 도착하는 대로 K-리그 구단과 논의해 대체 선수를 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주영의 불참은 예상치 못한 크나큰 악재다. 대표팀은 박희성(20ㆍ고려대), 지동원(19ㆍ전남)으로 공격진을 꾸렸으나 무게감이 떨어진다. 경험 많고 결정력이 뛰어난 ‘박주영 카드’를 쓸 수 없게 된다면 조별 예선 이후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홍 감독의 고심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주영의 대체 선수로는 현재 이승렬(서울)과 유병수(인천)가 유력하다. 이승렬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후보 공격수로 활약했고 유병수는 올해 K-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