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TRS업계] 올들어 기지개 '활짝'

통신업계중 IMF한파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았던 TRS(주파수공용통신)업계가 올들어 경기회복과 함께 기지개를 활짝 켜고 있다. 한국통신TRS·아남텔레콤·서울TRS 등 TRS사업자들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가입자가 늘지 않아 개점휴업 상태였으나 올들어선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한국통신TRS의 경우 올들어서만 8,800여 가입자가 늘어나 현재 6만6,000여명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장비 공급선인 모토롤러와 구매액 만큼 지분으로 전환하는 현물출자 협상을 벌이고 있어 이것이 성사되면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말 가입자가 1,000여명에 불과했던 아남텔레콤과 서울TRS도 올들어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 현재 각각 2,500여명을 확보하고 있다. 아남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개인택시조합, 사설 콜센터 등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고, 경기회복과 함께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운수업체들로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TRS업체들은 물류회사의 특성에 맞는 TRS시스템 개발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맞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오는 6월부터 TRS망이 시내전화망과 연동되면서 TRS단말기로 일반전화 가입자와 통화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남텔레콤과 서울TRS의 경우 현대전자로부터 공급받는 단말기 가격이 90만원대로 비싼 것이 시장 확대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백재현 기자 JH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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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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