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나흘째 조정..700선 하회(잠정)

코스닥지수가 단기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나흘연속 조정을 받으며 700선 밑으로 떨어졌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73포인트(1.10%) 내린 694.12에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의 상승과 투자심리 개선으로 2.88포인트(0.41%) 오른 704.73으로 출발했으나 유가증권시장이 약세로 돌아서고 투신권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반전했다. 원화강세와 유가상승 등 악재에 대한 불안심리도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8억원과 72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은 1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오락.문화, 디지털콘텐츠, 정보기기, IT부품, 제약. 출판.매체복제 등의 업종이1~3% 하락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반면 방송서비스, 비금속, 건설 등은 상승세를 유지하며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인터넷업종은 네오위즈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1.4분기 실적을 내놓은 데 힘입어 동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지수가 하락세로 반전되며 상당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네오위즈(2.18%)는 실적 발표 후 장중 10만5천원까지 상승하며 최근 1년간 가장높은 가격을 기록했으나 장 후반으로 오며 상승폭이 줄었다. 다른 인터넷업체들의 경우 NHN(1.35%)과 CJ인터넷(0.57%)은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다음(-3.34%), KTH(-1.64%) 등은 하락 반전했다. 전날 국내 증권사의 `매도' 투자의견이 나온 엠파스는 13.57% 급락했다. 좋은사람들(1.30%)은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장 초반 3천700원까지 오르며 올들어최고치를 기록한 후 상승폭이 축소됐다. 에스에이치텍은 최근 재상장된 후 나흘 연속 상한가를 지속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며 강세를 지속해온 카프코(-14.86%),KCI(-2.10%), 에코솔루션(-3.44%), 남해화학(-1.80%) 등은 조정을 받았다. 플래닛82(-14.23%)는 지난해 실적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달 초 이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1개 등 281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7개 등 625개였다. 정규시장의 거래량은 6억2천640만주, 거래대금은 2조942억원에 달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을 받고 있으며 상승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제하고 "다만 환율과 유가 등의 잠재 악재가있어 상승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