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 12개월 동안 146%나 상승,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웃돌고 있으며 이러한 주가 강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 추천하고 오는 2010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4배를 적용한 12개월 목표주가로 15만원을 유지한다.
이는 원ㆍ달러 환율, 원ㆍ엔 환율이 계속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9월 출시된 두 개의 신모델(투싼과 쏘나타 후속)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모델의 해외 주요 시장 출시로 세계 시장 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85%에 이르는 중국 시장 소형차 판매 비중을 토대로 중국 정부의 소형차 취득세율 인하 유지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지난 2ㆍ4분기부터 재고도 꾸준히 줄어 마케팅 비용 감소 추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현대차의 내년 전망은 밝은 편이다.
올 3ㆍ4분기 현대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3.7%에서 5.2%, 현대차ㆍ기아차의 합산 세계 시장 점유율은 5.6%에서 7.7%로 상승했다.
현대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에 현대차가 세계 자동차 수요 회복세의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세계 자동차 수요는 전년 대비 7.3% 감소하고 2010년에는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현대차 판매대수는 올해 11.8%, 2010년 9.5% 늘어 세계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4.2%에서 올해는 5.1%, 2010년에는 5.4%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투싼과 쏘나타 후속 등 두 가지 신모델이 내년 초 출시됨에 따라 내년 미국 시장 점유율은 5%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11년형 모델로 신형 에쿠스, 엘란트라, 엑센트, 아제라 후속 등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미국 시장 점유율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