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 성남 판교에 이어 수도권 2기 신도시 중에서는 세번째로 파주 운정 신도시에서 아파트 분양이 오는 6월부터 본격화된다. 청약저축, 예ㆍ부금 통장을 고루 쓸 수 있는 공공ㆍ민간 아파트가 연내 총 9,000여가구 정도 쏟아져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대한주택공사는 5일 “최근 올해 주택공급계획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운정 신도시 내 첫 공공주택 분양을 내년 상반기에서 6월로 앞당겨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던 ‘한라 비발디’ 이후 운정 신도시 내에서는 두번째, 공공주택으로는 처음으로 A28블록의 ‘휴먼시아’ 21~34평형 1,062가구가 입주자를 모집하게 됐다. 주공 휴먼시아 아파트는 전량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급된다.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을 받아 분양가는 평당 800만~900만원선일 것으로 예상되며 계약 후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6월부터는 청약예ㆍ부금으로 신청할 수 있는 운정 신도시 내 민간 아파트들도 차례로 분양에 들어간다. 토지사용시기가 4월로 잡혀 있는 A7블록(668가구, 시행사 인천건설)을 시작으로 삼부토건(2,000가구)이 이르면 6월쯤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9월 청약가점제 시행 이전에 공급되기 때문에 가점제 점수가 낮아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청약 예ㆍ부금 가입자들은 청약을 적극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이어 한라건설(547가구)이 10월, 우림건설(476가구)ㆍ월드건설(303가구)ㆍ동문건설(592가구) 등이 12월께 나란히 분양계획을 잡고 있다. 이들 민간주택 물량은 사업승인을 9월 이전에 받느냐 이후에 받느냐에 따라 청약가점제 적용 여부가 유동적이다. 문화재 출토에 따른 사업지연 등의 변수도 남아 있다. 12월에는 청약저축으로 신청할 수 있는 주택공사의 ‘휴먼시아’ 국민임대 2,677가구도 입주자를 모집한다. 파주 운정 신도시는 1지구 142만평, 2지구 143만평, 3지구 212만평을 합해 수도권 2기 신도시 중 가장 넓은 총 497만평 규모로 개발된다. 파주LCD 단지, 남북교류협력단지, 경의선 복선화, 제2자유로, 간선급행버스(BRT) 등 주변 산업기능과 광역교통망 확충에 따른 발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