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브라질 "올핸 경기부양책 안쓴다"

지난해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하루가 멀다 하고 부양책을 쏟아냈던 브라질 정부가 올해에는 경기부양책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미 경기부양책을 충분히 쓴데다 브라질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ㆍ미국 등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기두 만테가 재무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올해 브라질 경제가 지난 2년간의 침체기를 벗어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경기부양을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올해에는 지난해 뿌린 씨앗들을 거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브라질 주식 시장과 경제성장률은 3~4% 수준으로 전망되며 브라질 경제에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은 지난해 경기침체가 길어지자 기준금리를 역사상 최저 수준인 7.25%로 낮추고 기업들에 세금 공제 혜택을 주는 등 잇따른 경기책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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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브라질 경제는 지난 2년간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와 미국의 경기침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재정위기 등으로 크게 위축됐다. 이로 인해 브라질은 지난 2010년 7.5%의 고성장을 기록했으나 2011년에는 2.7%로 성장률이 뚝 떨어졌으며 지난해에는 1%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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