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벽두부터 터져나온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파문은 시간이 갈수록 증폭돼 일년 내내 정부와 기업, 그리고 금융기관을 강타했다.6월 사상 초유의 55개 기업 강제퇴출, 9월 7개업종의 빅딜합의등으로 폭과 깊이가 확대된 기업구조조정은 정부와 금융기관의 압박과 그에 따른 기업들의 화답, 혹은 강력한 반발이 뒤섞여 혼미를 거듭했다.
그러나 12월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정·재계간담회에서 5대그룹 구조조정의 윤곽이 그려지면서 후속작업이 본격화하고있다.
건전한 재무구조와 투명한 경영, 지배주주의 책임강화등을 골자로 한 기업구조조정은 점차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