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 2신도시 2012년부터 11만가구 공급<br>2만5,000가구 보금자리 공급 컨벤션 센터 등 업무시설도<br>수도권 고속철도 연계 통해 '서울 20분·전국 2시간' 목표
| 오는 2012년부터 주택 분양이 시작되는 동탄 2신도시에는 모두 7개의 다양한 특화지구가 조성된다. 신도시 내에 조성될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왼쪽)와 워터프론트 콤플렉스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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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신도시인 화성 동탄 2신도시에서 오는 2012년부터 총 11만가구가 넘는 주택이 공급됨에 따라 수도권 남부 주거시장에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토해양부가 승인한 동탄 2신도시 실시계획안에 따르면 동탄 2신도시는 분당신도시(19.6㎢)보다 큰 국내 최대 규모(24㎢)의 신도시로 기존 동탄 1신도시와 연계돼 수도권 남부 중심도시로 개발된다.
전체 11만1,413가구의 주택이 2012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되며 이 가운데 2만5,000가구는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돼 무주택 서민에게 청약 기회가 돌아간다.
국토부는 동탄 2신도시의 지리적 강점을 최대한 살려 교통ㆍ산업ㆍ물류ㆍ교육 중심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다.
동탄 2신도시는 기존 1기 신도시와 비교해 서울과의 접근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경기 남부권과 평택ㆍ천안을 아우르고 있는데다 인근에 삼성전자 등 첨단 기업이 들어서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난 편이다. 교통 여건을 보면 수도권 고속철도 수서~평택구간 건설사업(KTX 동탄역),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제2경부고속도로(2014~2015년 완공)와 연계돼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국토부는 수도권 고속철도를 통해 '서울 20분, 전국 2시간' 이내의 신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입주민들은 동탄 2신도시 내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에 건설될 예정인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10분 이내에 KTXㆍ버스ㆍ자전거 등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환승할 수 있다.
자족형 산업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업무시설도 확충된다. 여의도 업무지구 크기로 조성되는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149만6,000㎡)에는 컨벤션센터, 비즈니스 호텔, 업무단지 등이 지어질 예정이다.
또 신도시 인근 삼성전자 등과 연계한 첨단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동탄테크노밸리(143만㎡)가 조성되고 외국인 전용주거단지도 만들어진다.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교육 여건도 강화했다. 아파트 단지마다 유치원과 보육시설을 설치하며 54개에 달하는 학교의 보행로를 도로를 건너지 않고 통학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설계했다.
이밖에 기존 신도시와는 차별화되는 7개 특화구역도 개발된다.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와 동탄테크노밸리를 비롯해 문화디자인밸리, 워터프론트콤플렉스, 신주거문화타운, 의료복지시설, 커뮤니티 시범단지 등이 조성된다.
특히 '한국적 신도시'가 콘셉트인 커뮤니티 시범단지에서는 전통 마을을 도시 속에서 구현하기 위해 마을 어귀 마당, 고샅길, 공동 텃밭 등이 만들어진다. 저탄소 녹색도시 시범사업이 실시되는 신주거문화타운에는 1,540가구 규모의 에너지 자립 마을이 지어진다. 기존 동탄 1신도시와 연계하기 위해 도시 중심부에 33만9,000㎡ 규모의 광역중앙공원도 조성된다.
다만 부동산 경기침체는 동탄 2신도시 개발 일정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전망된다. 특히 신도시 내 중심업무지구인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와 동탄테크노밸리 등에서는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투자 유치에 난항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