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을 받은 상장사들이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도 대형 공사 수주에 성공하고, 흑자전환을 기록하는 등 선방하고 있다.
벽산건설은 지난 26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소재 인정프린스 아파트의 재건축 공사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공사금액은 약 960억원 선이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지난 25일 채권은행으로부터 워크아웃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고도 26일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의 지지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남광토건도 적도 기니의 ABAYAK S.A사로부터 730억원 규모의 몽고모 리더스클럽(Mongomo Leader's Club) 공사를 수주했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이번 수주금액은 남광토건의 작년 매출액 대비 9.32%에 해당한다. 남광토건은 향후 워크아웃 추진에 대해 주채권은행과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다.
워크아웃 등급을 받은 성원파이프 역시 이날 지난 5월 영업이이익 9억8,500만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24억원으로 52.6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