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상가·주택용지 투기자금 몰려 웃돈 최고 3억

생활대책용지 61필지 프리미엄 기대 문의 쇄도 이주자용 택지는 이미 거품

상가·주택용지 투기자금 몰려 웃돈 최고 3억 생활대책용지 61필지 프리미엄 기대 문의 쇄도 이주자용 택지는 이미 거품 화성 동탄 신도시 내 상가 및 주택 용지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20일 화성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동탄 신도시 내 토지보상 대상자에 공급되는 생활대책용지, 이주자용택지, 협의양도인택지 등에 수 천만원에서 많게는 2억~3억원의 웃돈이 붙는 등 투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화성 동탄지구에서는 이 달 말부터 7월 초까지 영업보상 대상자에게 생활대책용지로 61필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생활대책용지는 토지 수용자에게 상업용지에 대한 우선 입찰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필지 당 예정가만 11억~42억원에 달해 조합 명의로만 입찰 가능하다. 공급되는 상업용지는 일반인 대상 용지보다 위치가 좋아 낙찰 받을 경우 최소 수 억원 선의 프리미엄이 기대돼 서울 등 외지인들의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조합원 1인 당 6~8평 정도 받을 수 있는 조합원 권리(딱지)가 조합 구성도 되기 전부터 6,200만~6,5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철거 가옥주에게 현금 대신 상업용지의 우선 입찰권을 주고 채권으로 보상하는 용지보상 채권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7월 초 71개 필지가 공급될 철거 가옥주 보상용 상업용지 예정가는 필지 당 19억~20억원 선이다. 치열한 입찰 경쟁이 예상됨에 따라 예정가 대비 2배 이상 가격에 낙찰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벌써부터 서울 및 수도권 주변의 거물급 중개업자들이 원정, 5억~8억원 선의 채권을 끌어 모은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투기성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억원 짜리 채권의 경우 채권액에 육박하는 프리미엄이 붙고 있는 실정이다. 이주자용택지는 이미 거품 수준에 달한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말 시범단지 내 이주자용으로 공급된 단독주택 용지(408필지) 가운데 1층에 상가를 놓을 수 있는 점포 겸용이면서 도로변에 위치한 70평 정도의 토지는 웃돈만 최고 5억원 선에 호가되고 있다. 시범단지 내 폭 20m 4차선 도로와 맞닿은 필지 역시 프리미엄이 2억~3억원을 넘는다. 이처럼 이주자용택지의 호가가 치솟는 데는 분양가가 저렴하고 일반인 대상의 단독주택 용지가 소유권 이전등기 이전까지 명의 변경이 제한되는 것과 달리 이주자용택지는 1회에 한해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동탄지구 이주자용택지 408필지 가운데 30% 정도가 6개월 동안 손바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거래는 거의 성사되지 않지만 협의양도인택지 가운데 입지 여건이 떨어지는 곳도 웃돈만 1억원 선을 웃돌고 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06-20 17:09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