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학원·독서실 안전관리 엉망

상당수 비상구 봉쇄·무단적치물 방치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사설 입시학원이나 독서실, 수련시설 등의 안전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시설중 상당수가 비상피난 출입구를 봉쇄하거나 무단적치물을 쌓아놓은 등비상시 사용할 수 없어 이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이 시급하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 및 소방서 등과 합동으로 시내 독서실(고시원)과 입시학원,청소년 수련시설 등 총 1천740개소를 대상으로 건축물 및 부대시설의 시설기준 적합여부 등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중 36.7%에 해당하는 638개소에서 총 1,570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중 독서실과 고시원이 1천316건 적발됐고 학원시설은 239건, 수련시설은 15건이 각각 적발됐다. 특히 학원시설의 경우 71개소의 적발건수가 239건에 달해 1개 학원당 3건 이상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적발사항을 구체적으로 보면 누전자동차단기 문제, 규격전선 미사용 등 전기관련 사항이 6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화재탐지기 미설치, 소화기 미배치 등 소방관련이 434건으로 그 다음이었으며, 건축 200건, 가스ㆍ기계설비 135건, 재난시설 등 기타 175건 등의 순이었다. 시는 이들 시설에 대해 자치구별로 시정지시나 과태료 처분, 고발 등의 행정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개정 소방법의 시행에 따라 옥상 출입문 등 비상구를 폐쇄할 경우50만∼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면서 "앞으로도 이들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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