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도권 분양시장 봄바람 분다

최근 화성태안, 평택 등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신규분양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문을 연 평택 현화지구내 우림루미아트(734가구) 모델하우스 에는 주말까지 7,000여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모델하우스 앞에는 화성 등지에서 원정 나온 이른바 떴다방도 20여개나 등장했다. 화성태안에서 원정온 떴다방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로 묶이지 않아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수요자들도 관심이 많지만 내방객 중 절반은 투자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중개업소들은 34평형의 프리미엄이 1,000만~1,5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평당 분양가가 주변 기존 아파트보다 600만~700만원정도 비싸지만 현화지구내 사실상 마지막 물량인데다 투기과열지구에서 제외돼 투자수익 기대감이 높다는 설명이다. 화성태안읍에 분양된 신일해피트리(901가구)는 지난주 2,000여명이 몰려 청약경쟁률 2.1대 1을 기록하며 수도권1순위에서 마감했다. 투지과열지구에 묶였지만 경부선 전철 개통 기대감과 무이자 융자 등 청약조건이 유리해 화성지역보다 수원 등 수도권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우림건설 김종욱 실장은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신규분양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분양이 본격화되는 3~4월에 접어들면 투자분위기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관련기사



박현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