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연꽃’ 산업화 부푼꿈…산·학·연등 네트워크 형성<BR>‘백련’ 사업에 83억 투입…기능성 제품 개발도 적극
|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인 전남 무안군 회산백련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만개한 백련을 보고 있다. 이 곳에서 제9회 무안 백련축제가 오는 12일~18일까지 열릴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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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성장지역을 찾아서] ⑪ 무안 백련 클러스터 구축사업
'하얀 연꽃’ 산업화 부푼꿈…산·학·연등 네트워크 형성‘백련’ 사업에 83억 투입…기능성 제품 개발도 적극
무안=최수용 기자 csy1230@sed.co.kr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인 전남 무안군 회산백련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만개한 백련을 보고 있다. 이 곳에서 제9회 무안 백련축제가 오는 12일~18일까지 열릴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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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삼석 무안 군수
“백련은 더 이상 단순히 관광이나 관상용 식물에 그치지는 않습니다. 최근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선정과 함께 무안군의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도약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남 무안군이 하얀 연꽃으로 일반에게 잘 알려진 백련을 지역경제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에 착수했다. 무안군이 백련의 산업화에 관심을 가진 것은 일로읍 복용리에 동양 최대 규모인 10만 여 평의 백련자생지인 회산백련지가 있기 때문.
지난 97년부터 매년 여름 회산백련지 일대에서 무안백련 대축제를 펼쳐 외지 관광객 유치에 성공한 무안군은 이때부터 백련의 상품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관광자원 이상으로 백련의 산업화를 고려한 것.
실제 무안 백련은 지난 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지역향토산업으로 지정될 정도로 지역적 차별성과 전통성, 지역경제 기여도 등 산업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무안 백련의 산업화를 위한 첫 단추로 군은 ‘무안백련 클러스트 구축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부터 3년간 국비 60억원을 포함, 총 8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무안군은 클러스트 구축의 일단계로 총 17개 단체와 협약을 체결해 산ㆍ학ㆍ연ㆍ관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백련 산업화를 위한 중ㆍ장기 사업계획의 실천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백련의 의학적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경희대 한의학대학과 목포?실험동물센터, 부산 동의과학대 등의 특성화 대학과 네트워크를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군은 이 같은 네트워크를 통해 특허취득은 물론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지역소득 향상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대체의학에 의한 건강보양 치료단지’를 조성하고 백련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개발, 당일관광에서 체류형 관광지로서 전환을 도모할 예정이다.
군은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연간 24억원의 직접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안군은 자원으로서 백련의 역할을 공고히 하기 위해 재배면적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 2001년 경쟁력을 상실한 벼의 대체작목과 백련축제 미관조성을 목적으로 백련지 주변에 재배를 시작, 현재 26농가 12ha에 이르는 것을 2008년까지 10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무안군은 “백련산업은 무안군이 추진하고 있는 기업도시의 한 축을 이루는 웰빙건강, 생명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백련 클러스트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무안군은 명실상부한 백련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5/08/02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