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외사3과는 27일 값싼 중국산 '부세'를 '영광굴비'로 둔갑시켜 케이블TV 홈쇼핑을 통해 대량으로 판 혐의로 수산업자 박모(70)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서모(53)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2월2일 중국 천진에서 값싼 중국산 부세 24톤을 들여와 이중 9톤(2,000두름.2만마리)을 전남 영광 법성포에서 염장 가공한 뒤 지난 9일케이블TV 홈쇼핑을 통해 영광굴비로 속여 1천25두름을 팔아 1억여원 상당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추석 차례상에 조기가 많이 올라가는 점을 감안, 추석 대목을 노려 홈쇼핑 광고를 통해 '전남 영광 법성포에서 해풍으로 건조한 참 굴비'라고 속여 시세차익을 챙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