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남북한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획기적인 북한 서해안지역 물류시설 확충방안을 마련한다.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11일 『오는 13일 열리는 전경련 월례 회장단회의에서 북한 서해안 지역의 사회간접자본, 특히 남포항과 해주지역의 항만·도로시설의 개선을 위한 민간차원의 재원조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경련 회장단은 정부가 북한 물류시설 개선을 위해 남북경협기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경협기금만으로는 재원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 관심있는 기업끼리 공동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남포항, 해주지역 등 우리 기업들이 자주 이용해야 하는 특정 지역별로 자금을 모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회장단은 또 북한 비료보내기 운동에 적극 동참키로 하고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인 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 노사 문제와 관련, 「노사정위원회는 노동문제에 국한돼야 하며 합의제 정신을 살리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이날 각 업종별 경기동향을 보고받고 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 실질적인 의결기구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동영 기자 SONO@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