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우 가격이 급등한데다 수입육ㆍ한우 구분판매 규제가 풀리면서 수입 냉장 쇠고기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한국육류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입 쇠고기 냉장육의 수입량은 전월 대비 150%가 증가된 374톤에 달하며, 수입업체도 증가하고 있다.
고급 냉장 갈비심 및 전각 등을 수입해 고급식당, 호텔, 유명외식업체 등 1,500개 업체에 공급한 아이델리는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이자, 올 연말까지 200톤의 물량을 추가 수입키로 결정하고 냉장저장설비 및 물류시스템을 확대 구축하고 있다.
냉장육 수입업체인 코스카상역도 지난해 대비 20% 이상 수입을 확대했으며, 제니스유통, 유미, 한중 등 소규모 냉장육 공급업체도 지난해 동기 대비 최대 100% 이상 수입 물량을 확대하는 등 수입 냉장 쇠고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냉장 수입 쇠고기는 맛과 육질이 냉동육에 비해 뛰어난 데다 가격은 한우보다 30~50% 정도 저렴하다.
업계는 향후 육류 전문점보다는 수입 냉장육에 거부감이 없는 젊은층이 주고객인 대형할인매장, 유명외식업체 등을 대상으로 수입 냉장육의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