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박인비 5승이냐 유소연 첫 승이냐

아칸소 챔피언십 2R<br>8언더 5위·10언더 공동 선두

'침묵의 암살자'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또 소리 없이 우승 사정권으로 점프하며 시즌 5승 달성의 기대감을 높였다.

박인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CC(파71ㆍ6,389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첫날 공동 23위에 머물렀던 그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단숨에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공동 선두 유소연(23ㆍ하나금융그룹),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아리무라 치에(일본),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ㆍ이상 10언더파)와는 2타 차에 불과해 최종 3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거둔 박인비는 2001년과 2002년 박세리(36ㆍKDB금융그룹)가 세운 한국선수 시즌 최다승 기록(5승)에 바짝 다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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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이날 예리한 아이언 샷이 살아나면서 장기인 퍼트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전날 그린 적중률이 70% 아래로 떨어졌던 그는 2라운드에서는 그린을 3차례밖에 놓치지 않았다. 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집중시킨 그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잘 지키면서 내 스타일 대로 경기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오는 28일 개막하는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을 준비하며 열심히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소연도 5타를 줄여 공동 2위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시즌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2011년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LPGA 투어에 데뷔한 지난해 8월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 이후 10개월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김인경(25ㆍ하나금융그룹)과 오지영(25) 도 박인비와 나란히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고 뉴질랜드교포 아마추어 리디아 고(16)도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9위(7언더파)에 포진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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