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올해 가전시장의 흐름을 대표할 키워드로 스포츠행사(sports)ㆍ자기포상(self-love)ㆍ계절가전(season)ㆍ독신용가전(singleton)의 첫글자를 모은 ‘4S’를 꼽았다.
8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는 2월 소치 동계 올림픽을 시작으로 6월 브라질 월드컵, 9월 인천 아시안 게임 등 대형 스포츠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에따라 중장년층 남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생생한 경기를 고화질로 관람할 수 있는 UHD TV, OLED TV 등 고화질 T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고화질 TV와 함께 고음질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줄 사운드바 판매량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그동안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UHD TV와 OLED TV의 구입가가 올해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외 TV 판매량 회복 예측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자기 자신에게 선물하는 트렌드가 가전시장에서도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싶은 욕망이 소비 심리와 연결되면서 나타나는 소비 현상으로, 20~30대 젊은 층의 디지털 기기 교체, 40대 주부의 프리미엄급 냉장고 구입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계절가전이 더욱 다양화하는 것도 올해 가전 시장의 변화로 꼽혔다. 에어컨, 선풍기, 전기히터로 단순히 대변되던 계절가전 시장에 제습기, 온수매트, 에어워셔가 등장한 데 이어 올해는 더 높은 품질과 기능, 디자인의 계절가전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소비 주체로 급부상한 1인용 가구가 소형 가전 시장의 성장세를 더욱 높일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3㎏미만 세탁기의 경우 매년 두배씩 판매량이 늘고 있다”며 “150ℓ 미만 냉장고, 1~3인용 전기밥솥 등의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