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식시장이 급등장으로 상쾌하게 출발했다. 기관투자가의 공격적인 주식매수가 지속돼 주가가 17포인트나 오르며 지수 630선을 단숨에 돌파했다.특히 후장중반 선물이 급등하자 1,000억원이상의 프로그램 매수가 가세, 주가상승폭이 컸다. 엔화가 118엔대로 강세로 돌아서고 일본 등 아시아증시가 오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91포인트 상승한 636.89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11일(640.95포인트), 1월7일(637.95포인트)에 이어 올들어 3번째로 높은 주가수준이다. 주식거래량도 2억518만주로 활발했다.
프로그램 매수를 포함한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지수비중이 큰 우량대형주들이 일제히 상승해 지수상승을 이끌었고 현대증권을 선두로 한 증권주도 초강세를 보였다. 기관은 1,900억원이상 순매수, 매수우위를 이어갔지만 외국인과 개인들은 순매도, 대조적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연이틀상승에 따른 경계매물이 흘러나와 약보합으로 출발했지만 한은의 금리하향 기조유지와 엔화강세 반전, 기관 매수세 지속 등으로 바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오후 2시께 선물이 급등하자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지수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현대증권이 상한가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현대그룹주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현대건설, 현대전자 등 현대 계열사들이 거래량 상위종목을 휩쓸어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이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대형주의 전반적인 오름세속에 중소형주중에는 1분기 매출급증소식으로 팬텍이 초강세를 나타내 관심을 모았다.
업종별로는 종금, 음식료, 의복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증권업이 5.6%나 올라 업종상승률 1위를 나타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 등 465개에 달했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없이 330개였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