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과 사스(SARS, 중증 급성호흡기질환)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이코노믹 옵서버지가 1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1ㆍ4분기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9.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를 항목별로 보면 1ㆍ4분기 산업생산은 17.2% 증가했으며, 외국인 직접투자(FDI)도 5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FDI는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올 1ㆍ4분기에도 131억 달러를 기록, 중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3월 말 현재 중국의 외환 보유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한 3,16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17일 1ㆍ4분기 경제성장률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