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인 ‘알리바바’가 중국 3위 인터넷쇼핑몰인 ‘이파이왕(一拍網)’의 지분 전량을 확보했다.
이로써 중국 온라인경매시장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알리바바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24일 중국의 경제일간지인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알리바바가 지난해 12월31일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업체인 시나닷컴(新浪ㆍsina.com)이 갖고 있는 이파이왕 지분 33.3%를 인수하기로 협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인수금액과 인수조건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알리바바는 지난해 야후차이나를 인수함으로써 획득한 지분 67%을 더해 이파이왕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나닷컴과 야후차이나가 공동으로 만든 이파이왕에는 앞으로 신규회원 가입 및 신상품 등록이 정지된다.
알리바바는 내달 15일까지 기존 이파이왕의 회원들을 자사가 운영하는 타오바오닷컴 회원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치고 이파이왕 사이트는 공식 폐쇄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세계최대의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업체들과 알리바바 등이 주축이 된 토종업체들간의 경쟁이 더욱 열기를 뿜는 양상이다.
이베이는 이달부터 중국시장에서 경매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알리바바의 공격적인 사업확장에 맞불작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