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기춘 “인사 참사, 朴 대통령 대국민 사과해야”

민주, “이경재 방통위장 내정자 임명 철회해야”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26일 “인사 참사의 도미노 위기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검증 과정을 안일하고 부실하게 처리한 민정 라인의 교체와 함께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통한 사과에서부터 실마리를 풀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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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박 대통령의 불통, 나홀로 수첩 인사 스타일이 인사 난맥상의 근본 원인”이라며 “박 대통령의 수첩 정체가 데스노트(Death note), 살생부라는 얘기가 있다”고 비판했다.

천안함 폭침 3주기를 맞아 고(故) 한주호 준위 등 전사자 추모 묵념과 함께 회의를 시작한 민주당은 전날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 낙마 등 청와대의 잇따른 인사 실책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된 이경재 전 의원을 ‘부적격’ 인사로 규정 내리면서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당론으로 외국자본의 국내 방송 진출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등 방통위원장으로서 사리에 맞지 않은 불량 나사에 가깝다”며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방송ㆍ언론 자유를 해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는데 사실이 아닌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유병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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