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번씩 발라주면 성욕ㆍ체력저하, 근육량ㆍ골밀도 감소, 우울 등 남성 갱년기 증상을 개선시켜 주는 남성호르몬제가 내년 3월 국내에서도 선보인다.
한미약품은 16일 프랑스 베셍(Besins)사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바르는 남성호르몬제 `테스토겔`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확보, 내년 3월부터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소비자가격은 한달간 바를 수 있는 제품(5g 30포)이 10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테스토겔은 하루 한번 어깨ㆍ윗팔이나 복부에 발라주면 인체에 스며들어 30분 뒤부터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혈중농도가 서서히 증가하다 3일이 지나면 정상인 수준으로 회복돼 갱년기 남성의 성기능ㆍ기분 등을 개선시켜 활력있는 삶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다만, 전립선암 환자들은 암세포 성장이 촉진될 수 있으므로 사용해선 안된다.
안태영 울산의대(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ㆍ이성원 성균관의대(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교수는 “우리나라 중년 남성의 1/3 정도에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 이하로 떨어져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며 “호르몬대체 요법을 통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정상적으로 회복시켜주면 성욕ㆍ발기력이 향상되고 복부비만 감소, 남성 골다공증 예방 및 근력향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