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 무공해 車 개발

수소연료 무공해 車 개발 수소만 연료로 쓰는 차세대 무공해 차량이 개발됐다. 현대ㆍ기아자동차는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파트너십(CaFCP)' 개소식에서 수소를 연료로 스는 싼타페 연료전지 자동차를 첫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업체가 연료전지와 전기배터리를 혼합한 하이브릿 차량을 소개한 적은 있지만 동력원을 연료전지만으로 하는 것은 차량을 공개하기는 처음이다. CaFCP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를 중심으로 내연기관을 대체할 연료전지의 기술 표준화를 모색하는 `차세대 자동차기술 개발 올림픽'으로 주요 완성차 업체와 석유 관련업체, 연료전지업체 등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앞으로 40개월간 공개주행 테스트를거쳐 상업화가 가능한 기술표준을 가려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타페 연료전지차는 현대ㆍ기아가 지난 6개월 동안 1,500만달러(약 165억원)를 투자해 미국의 연료전지업체인 IFC와 공동 개발한 것이다. 이 차는 특히 연료전지 부피 탓에 실내공간을 변형시켰던 기존 차량과 달리 판매중인 싼타페의 공간을 그대로 사용, 세계적으로도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두 회사는 설명했다. 싼타페 연료전지차는 연료전지가 75㎾급의 고효율인데다 알루미늄 차체를 사용해 시속 100㎞ 도달하는 데 13.4초 걸리고, 최고시속 124㎞에 이른다. 현대ㆍ기아는 3년동안 4,000만달러(440억원)를 추가로 들여 싼타페 연료전지차 7대를 만들어 CaFCP에 투입하고, IFC와 함께 가솔린 연료전지차도 개발해 2002년 중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행사의 의미를 감안해 다임러 크라이슬러, 포드, 폴크스바겐, 혼다 등 참가 업체들이 회사의 깃발 대신 참가회사의 국기를 게양했고 톰 크루즈와 크린트 이스트우드, 케빈 코스트너 등 유명 배우들도 참석했다. 입력시간 2000/11/02 18:27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