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아자판 ‘3무경영’ 선언/유영걸 사장 「내실경영기조」 밝혀

◎장기무이자 할판·밀어내기 출고·휴일근무 없애/영업거점 재배치·대형화로 서비스 획기적 개선기아자동차가 그동안 업계의 관행처럼 확대돼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는 「출혈적인 장기무이자판매」 「밀어내기식 출고」 중단을 선포했다. 또 장기적으로 영업소에서 자동차와 부품판매(Sales&Spare parts), 자동차정비(Service)를 동시해 진행시킬 수 있는 이른바 3S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대대적인 영업거점 재배치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2일 출범한 기아자동차판매(주) 유영걸 신임사장은 12일 『외형경쟁을 자제하고 내실경영을 앞으로 경영기조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이를위해 판매시스템을 전면 전환, 무장기무이자할부판매, 무밀어내기 출고, 무휴일근무 등 3무 경영을 적극 전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사장은 과당경쟁에 들어간 국내 자동차시장을 안정시키고 선의의 경쟁을 위해 필요하다면 경쟁사인 현대·대우 판매담당 최고책임자와 이 문제를 적극 협의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유사장은 공정거래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경쟁업체와 적극적인 「윈­윈(WIN­WIN)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사장은 지난 93∼94년 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재직 당시 밀어내기식 출고를 전면 중단시킨 바 있다. 그는 영업소 재배치 작업과 관련 『현재 영업소 체제로는 3S정책 실현에 한계가 있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영업거점을 재배치하고 가급적 주차가 가능한 대형영업소 설립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사장은 「고객중심경영」 「종업원 중심의 신바람나는 일터조성」 「열린경영」 「3S체제 정착」 등을 기아자판의 4대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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