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예탁원, 제1호 펀드넷 수출 가시화

-인도네시아에 펀드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MOU 체결

국내 자산운용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펀드넷’ 의 해외 수출이 첫 결실을 맺는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2일 오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 예탁원(KSEI)과 펀드넷(FudNet)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펀드넷은 각 자산운용사들이 펀드의 생성·성장·소멸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표준화된 메시지에 따라 자동화된 방법으로 집중 처리하는 자산운용산업의 업무지원 시스템이다. 이번 펀드시스템 수출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은 최근 한국 금융기관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금융인프라를 구축하는 사례로, 인도네시아에 금융한류를 촉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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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은 오는 2016년까지 인도네시아에 뉴펀드시스템(NFS) 구축을 위한 컨설팅 및 시스템 개발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그동안 인도네시아에 기술지원과 컨설팅을 제공하던 단계에서 시스템 수출단계로 진입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증권시장은 세계 23위(2012년 세계은행 자료 기준)로 경제규모에 비해 자본시장의 위상이 약한 편이다. 펀드산업 역시 아시아 하위권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오는 2016년까지 NFS의 성공적 구축을 통해 증권시장의 발전과 자산운용시장의 선진화를 이루어 국력에 걸 맞는 자본시장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예탁원의 관계자는 “아시아 주요국이 아시아 펀드패스포트 도입을 위해 경쟁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수출은 국내 펀드시스템이 아시아지역으로 확산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가 ARFP 도입 논의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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