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2010년 50.2%에서 지난해 52.4%로 높아졌지만 가사와 육아는 여성이 하루에 3시간13분, 남성은 29분으로 여성에게 집중됐다.
배우자 관계에서는 남편이 아내에게 만족하는 비율이 71.8%이지만 아내는 59.2%만 남편에 만족한다고 답해 부부 간 차이를 보였다. 배우자 부모 관계에서는 남편의 57.4%가 만족했지만 아내는 44.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자녀 없이 부부만 사는 가구는 1980년 10만가구에서 2010년 42만가구로 4.2배로 늘었고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같은 기간 8만가구에서 85만가구로 10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전체 350만가구의 3분의1이 1인 가구이거나 부부 가구인 셈이다.
전체 가구에서 한부모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995년 8.1%(24만여가구)에서 2010년에는 10.0%(35만여가구)로 꾸준히 증가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러한 통계를 기준으로 12월 말까지 서울의 가구 특성을 반영한 가족 정책을 발굴하고 공동체를 복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