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회 브리티시 오픈에서 최고의 인생역전에 성공한 벤 커티스는 프로데뷔 3년차이며 미국PGA투어에는 올해 합류한 신인. 브리티시오픈 예선면제 자격을 부여하는 마지막 대회인 웨스턴 오픈에서 공동 13위에 오르면서 잉글랜드 행 막차에 올라탔다.
본인이 “3라운드 진출이 최대 목표였다”고 했고 관계자들은 오하이오주 켄트 출신인 그를 잉글랜드 켄트 주 출신으로 오해해 `영국 사람이냐`고 했을 정도로 기대가 낮았던 선수였다. 켄트 주립대 재학 시절 오하이오주 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 3차례 우승하면서 2000년에는 아마추어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프로 데뷔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
3부 투어를 거쳐 지난해 2부 투어에서 활약했고 지난해 퀼리파잉 스쿨 공동26위로 PGA 투어 조건부 시드를 받아 정규 투어에 발을 내딛었지만 13개 대회에서 5차례나 컷 오프를 당했고 최고 성적은 브리티시오픈 행 티켓을 따낸 웨스턴오픈 공동13위였다.
드라이브샷 거리 281.9야드로 전체 PGA선수 중 106위이며 홀당 평균 퍼트수 1.791개로 125위에 처져 있지만 그린 적중률 69.8%(42위)이 비교적 뛰어난 편.
한편 커티스는 할아버지가 오하이주 오스트랜더에서 퍼블릭골프장을 경영한 덕에 어린 시절 골프를 시작했다고 한다.
<김진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