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2대 종단인 태고종이 코스닥 시장 투자에 나선다.
대백쇼핑(027700)은 최대주주인 대구백화점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137만주와 사모사채 및 대여금 195억원을 기업구조조정회사인 제이엔제이파트너스에 50억원에 매각하고, 태고종 외 44명을 대상으로 600만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주식매각 계약과 유상증자가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거래소 기업인 대구백화점 계열사인 대백쇼핑의 최대주주가 제이앤제이파트너스로 변경되고, 40만주(2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태고종은 대백쇼핑의 주요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제이앤제이파트너스측은 대백쇼핑 인수후 빠른 시일내에 임시주총을 열어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할 계획이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또한 제이앤제이파트너스가 투자자를 모집해 이뤄진 것으로 우호적인 관계라고 밝혔다. 태고종측은 자금 운용을 위한 단순 투자 목적으로 제이앤제이퍼트너스의 권유에 따라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대백쇼핑 주가는 5.76% 떨어진 4,250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대백쇼핑의 최재주주였던 대구백화점은 지난 3월 현재 대백쇼핑의 주식은 74억원, 대여금은 43억원, 사모사채는 45억원으로 평가해 놓음에 따라 이번 매각으로 117억원의 채권매각손실이 발생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