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롯데·현대百 신년 기획전시 잇따라 열어
| ▲ 신세계갤러리에 전시중인 도예가 김익영의 '오각의 변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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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아트갤러리에 전시중인 원성원의 'Tomorrow 오픈스튜디오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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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백화점들이 신년 기획전시를 마련해 살거리 뿐 아니라 볼거리도 풍성하게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은 본점 12층 신세계갤러리에서 '한국현대생활도예 및 목가구'전을 18일까지 연다. 가구 디자이너 이정섭의 단아하고 품위있는 목가구 30여점과 김익영ㆍ이강효ㆍ이기조ㆍ이수종ㆍ이영재ㆍ이영호ㆍ이윤신 등 도예가 7명의 작품 300여점이 선보인다. 순수미술의 정신에 디자인적인 세련미, 실용적인 감각이 배합됐다. (02)310-1921
롯데백화점은 신년 특별기획전으로 '현대미술의 풍경'전을 소공동 명품관 에비뉴엘 9층 롯데아트갤러리에서 31일까지 연다. 소금과 비누로 설치 작업을 벌인 뒤 사진을 찍는 김시연, 비닐이나 골판지로 설치작품을 만드는 김윤수 외에 원성원ㆍ허윤희ㆍ서상익ㆍ이진주 등 6명이 참여했다. 같은 주제로 에비뉴엘 1~5층에도 전시가 이어진다. 배병우ㆍ홍성철, 네덜란드 사진작가 루드 반 엠펠, 스페인 출신 마틴 부르굴로 등 유명작가 13명의 사진ㆍ회화ㆍ조각 등 30여 점이 2월26일까지 선보인다. 특히 2층 쇼핑공간에 전시된 설치작가 손진아씨의 작품과 회화는 쇼핑객들에게 색다른 미술 체험을 제공한다. (02)726-4428
현대백화점 미아점은 10층 갤러리H에서 희망과 기쁨을 주는 동ㆍ서양화, 판화, 조각 20점을 모은 '행복채집전'을 열고 있다.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서공임은 벽사(邪) 호랑이와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 등을 선보였고 신지원은 십장생을 소재로 정초에 어울리는 세화(歲畵)를 내 놓았다. 동물을 현대인의 일상적 감성으로 표현한 안윤모, 달항아리와 돼지ㆍ개를 소재로 풍자를 보여주는 최석운, 소리를 목판에 새기는 판화가 박구환, 동물 캐릭터 '척'을 조각하는 최혜광씨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