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강신호 전경련회장 "연임 안하겠다"

정기총회 2주일 늦춰 차기회장 선임 재추진


강신호 전경련회장 "연임 안하겠다" 정기총회 2주일 늦춰 차기회장 선임 재추진 이규진 기자 sky@sed.co.kr 정ㆍ재계 "잘해 봅시다" ‘산업자원부 장관, 경제5단체장 간담회’가 6일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 중식당에서 열렸다. 김영주(왼쪽) 산자부 장관이 강신호 전경련 회장의 손을 잡고 정부와 재계의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강 회장은 이날 저녁 조건호 전경련 상근부회장을 통해 회장직 3연임 포기의 뜻을 밝혔다. /이호재기자 관련기사 • 재계 반발 기류 커 끝내 고사 전국경제인연합회 차기 회장으로 재추대된 강신호 회장이 연임을 포기했다. 전경련은 이에 따라 다음주 긴급 회장단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을 추대한 뒤 2주 후 총회에서 새 회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그러나 4대 그룹은 물론 주요 그룹 회장 등 현 회장단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어 진통이 예상된다. 조건호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6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강 회장은 지난 1월25일 회장단회의에서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으나 여러 사정으로 차기 회장직을 수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조 부회장은 또 “차기 회장 선임 등을 위해 당초 오는 9일로 예정됐던 정기총회를 2주 정도 연기하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추대위원회를 구성해 회장 선임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이 돌연 사퇴한 데 대해 조 부회장은 “여러분도 다 아는 사정 때문”이라고 언급, 2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전경련 부회장직을 사임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음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아들과의 경영권 분쟁 등 집안 문제 역시 강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고사하게 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조 부회장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추대위와 관련, “기존 회장단에서 3~4명, 원로 고문단에서 3~4명 등 모두 7~8명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차기 회장을 어떤 분으로 모실지는 전적으로 추대위 소관”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회장은 연임 포기에도 불구하고 차기 총회가 개최될 때까지 회장직을 유지하며 따라서 다음주로 예정된 노무현 대통령의 스페인ㆍ이탈리아 순방 동행 등 회장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입력시간 : 2007/02/06 20:38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