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켐테크(대표 김권)는 2일 천연 식품소재를 원료로 사용해 환경호르몬을 포함, 각종 독성물질이 없는 플라스틱 생산소재인 「MBR」을 독자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 소재는 기초수지합성 단계에서 플라스틱 소재가운데 무독성이 입증된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만을 사용하고 컴파운딩 과정에서도 천연원료 식품에서 추출되는 물질만을 첨가제로 사용,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라고 우리켐테크측은 설명했다.
우리켐테크는 이 소재에 대해 한국식품연구소와 일본의 화학품검사협회 등에서 화학적 물성테스트를 실시,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현재 소각과정에서 다이옥신 발생여부에 대한 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MBR은 플라스틱소재 전반에 걸쳐 적용될수 있는 범용성을 지니고 있는데다 성능과 원가측면에서도 기존의 소재와 비교, 별차이가 없어 충분한 경제성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식품용기와 유아용품 등에 적극 활용되고 있는 기존 플라스틱 소재를 적극 대체할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켐테크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 2000년말까지 최소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우리켐테크는 벤처캐피털사인 와이즈내일인베스트먼트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하고 투자유치 등을 통해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공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일본의 유력 화학업체에서 100억엔규모의 투자의뢰를 받는 등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상당한 주목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金사장(41)은 『세계 화학계의 숙원문제를 해결한 이 소재는 기존 공정을 그대로 활용할수 있어 생산과 가격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 세계를 무대로 영업에 나서고 나스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남문현기자MOON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