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中과 세포치료제 공동사업 추진"

中줄기세포 연구기관 방문 FCB파미셀 김현수 사장

김현수(41) FCB파미셀 사장

“고급 치료를 위한 수요자가 많아 시장성이 풍부한 반면 줄기세포 수준은 아직 낮다는 점에서 중국과의 성체줄기세포 협력이 유망하고 또 의미가 있습니다.” 최근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줄기세포 연구기관인 허베이이령의약집단(河北以領醫藥集團) 및 군사의학연구소 연구원들을 상대로 우리나라의 성체줄기세포 기술을 설명하고 상호협력을 모색한 김현수(41) FCB파미셀 사장은 “중국은 줄기세포 치료 분야에서도 무한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허혈성 뇌질환 치료제 등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서 진행하고 있는 파미셀의 세포치료제들에 대한 공동연구ㆍ상품화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를 그동안 중국 측과 진행해왔다. 그는 “중국 측은 우리나라 줄기세포연구의 기술성을 인정하고 향후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며 “관계자들이 조만간 서울을 방문, 자세한 세부협력 사항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FCB파미셀은 지난 2002년 설립 후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 연구를 진행, 2004년 11월 뇌출혈ㆍ파킨슨병ㆍ뇌경색 환자 등 총 45명을 대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공식 임상시험 허가를 얻었다. 특히 6월 세계 최초로 뇌경색 치료제를 위한 상업화 임상(3상) 허가를 받아 성체줄기세포 치료연구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환자의 골수에서 중간엽 줄기세포를 추출, 배양한 후 다시 환자에게 투입해 신경세포로 재생시키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이르면 오는 2007년 말에는 세포치료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사장은 또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유방암ㆍ전립선암ㆍ신장암 등의 임상시험 허가를 얻어 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연세대 원주의대를 나와 아주대병원에서 근무하기도 한 그는 파미셀 설립과 함께 줄곧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와 항암면역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김 사장은 “성체줄기세포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생명윤리 문제에서도 자유롭다”며 “이 분야 선두업체로서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앞장서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