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13총선격전지] - 성남 수정구편

■호남출신 난립…중견 탤런트 가세경기도 성남 수정구는 서민지역으로 역대 선거에서 호남세가 강해 민주당 후보의 선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호남출신 후보 난립과 서민풍의 탤런트 출신 후보가 가세, 당락을 속단하기 어렵다. 민주당 이윤수(李允洙·62)의원은 16일『중앙정치 무대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철저하게 모든 공약을 지역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수정구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후보 경호실장 출신인 李후보는『고도제한, 무허가·위법시공건축물 양성화문제 등을 힘있고 능력있는 집권당 후보가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전북 정읍출신의 한나라당 김동선(金東銑·56)후보는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스피치 라이터(연설문 담당)로 서울공항 이전문제에 당력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金후보는 『여권후보는 대통령에 관한 문제여서 거론하지 못하는 만큼 저는 다음 대선때 우리당 후보로 하여금 서울공항 이전을 약속받겠다』며『실천에 옮기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현역 탤런트로 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자민련 김을동(金乙東·55)후보는 『선거운동을 해보니 지난 95년 서울시의원 전국 최다득표로 당선된 당시의 느낌을 느낀다』며 높은 인지도를 표로 연결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독립운동가 김좌진(金佐鎭) 장군의 손녀인 金후보는『독립군들은 영·호남구분없이 나라를 위해 잘해온만큼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생활·서민정치를 실현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경기도의회 대표의원을 지낸 무소속 허재안(許載顔·48)후보는 전북 진안출신이어서 민주당 李후보 표밭과 중복되지만 『새시대의 흐름에 적응하는 비교적 도덕적이고 참신한 정치개혁의 젊은 피임을 자부한다』며 호남향우회와 젊은 층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성남=양정록기자JRYANG@SED.CO.KR 입력시간 2000/03/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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