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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14일)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맘때가 되면 연인과 가족에게 줄 초콜릿을 사려는 사람으로 곳곳이 붐빈다.
롯데마트가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작년 과자류 매출 중 초콜릿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였다. 하지만 2월에는 초콜릿 매출 비중이 34.3%에 달해 다른 달의 두 배가 넘었다. 또한, 1월 대비 2월 초콜릿 판매량이 25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제과ㆍ유통업계에서도 밸런타인데이가 있는 2월은 대목이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사람들이 많이 먹는 초콜릿은 무엇일까?
지난 1년간 한국 사람들이 마트에서 가장 많이 구입한 제품은 ‘해태 미니자유시간(690g)’ 이였다.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바(bar)’형 초콜릿의 대표 브랜드로 출시 이후부터 꾸준히 잘 팔리고 있다는 것이 업체관계자의 설명이다. 3위와 5위에도 ‘오리온 핫브레이크(588g)’, ‘롯데 미니 아트라스(630g)’가 올라 대형마트에서 바 형태의 초콜릿의 판매량이 두드러졌다.
2위는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롯데 ABC 초콜릿(210G)’이 차지했다.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작은 크기로 전연령에 걸쳐 인기가 있고, 출시이후 늘 판매량 상위권을 유지했다.
다른 초콜릿에 비해 역사가 짧은(2006년 출시) ‘롯데 드림카카오 72%(90%)’는 4위에 올랐다. 카카오 섭취가 건강에 도움된다는 연구결과로 인해 20~30대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랫동안 사랑 받아 왔던 초콜릿 제품이 큰 변동 없이 계속 인기가 있다”고 밝히며, “최근 들어 수입 초콜릿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매출비중이 점차 느는 추세다”고 말했다.
제조사들도 자체 브랜드 외에도 페레로 로쉐, 길리안등 수입 초콜릿 브랜드를 앞다퉈 런칭하면서 다양해져 가는 소비자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한편, 사람들은 밸런타인데이를 며칠 전부터 준비하고 14일 당일 가장 많이 팔리는 초콜릿은 무엇일까?
편의점 CU(BGF리테일)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밸런타인데이 전 1주일간의 판매량을 100%로 봤을때, 무려 47%의 매출이 밸런타인데이 당일에 몰렸다. 13일도 21.2%에 달해 밸런타인데이가 임박 해올수록 초콜릿 매출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밸런타인데이에 편의점에서 팔리는 초콜릿의 순위는 마트에 팔린 그것과 달랐다.
1위는 ‘롯데 크런키초콜릿(1000)’으로 편의점의 특성상 판형태의 단품 초콜릿이 차지했다. 3위 4위도 같은 회사의 판형 초콜릿‘가나마일드초콜릿1500’, ‘가나밀크초콜릿1500’이 올랐다. 마트판매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바형 초콜릿은 ‘트윅스미니초콜릿’만이 2위로 조사됐다. 5위는 수입 초콜릿 ‘페레로하트T8’이 차지했다. ‘페레로하트T8’ 초콜릿 안에 아몬드 등의 부속물이 첨가된 쉘(Shell)형 초콜릿이다. 쉘형 초콜릿은 최근에 급성장을 보이는 초콜릿 형태로 특히 밸런타인데이에 선물용으로 강세를 보여 이 기간에 판매가 급증한다고 관계자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