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로펌·특허사무소 첫 합병

법무법인 광장-제일국제특허 전략적 제휴<BR>“지재권분야 강화 위해”…짝짓기 신호탄 될듯

이태희(왼쪽)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와 김창세 제일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가 27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합병에 조인한 후 악수하고 있다.

로펌·특허사무소 첫 합병 법무법인 광장-제일국제특허 전략적 제휴“지재권분야 강화 위해”…짝짓기 신호탄 될듯 이재철기자 humming@sed.co.kr 이태희(왼쪽)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와 김창세 제일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가 27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합병에 조인한 후 악수하고 있다. 관련기사 • "법률시장 직역간 융합 빨라질것”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광장과 국내 5위의 대형 특허사무소인 제일국제특허법률사무소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실상 합병했다. 그간 ‘몸집불리기’를 위한 법무법인간 합병은 꾸준히 있었지만 지적재산권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대형 로펌과 특허사무소의 합병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펌업계는 이번 합병을 최근 PDP 특허를 둘러싼 LG와 마쓰시타간 소송 등 잇따른 대기업간 특허분쟁 수요에 맞춰 대형 로펌과 특허사무소간 짝짓기가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법무법인 광장과 제일국제특허는 27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법무법인 광장측 대표 이태희 변호사와 제일국제특허측 김창세 변리사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합병조인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병재 광장 대표변호사는 “양사 대표와 구성원들간 합의가 이뤄져 3개월 만에 합병을 성사시키게 됐다”며 “향후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김&장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일국제특허측은 글로벌 기업간 대형 특허침해소송에서 김&장과 맞수로 붙고 있는 사건이 많은 터라 대형 로펌간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광장은 제일국제특허 소속 변리사 40명이 합세하면서 변호사 160명, 변리사 40명으로 구성된 초대형 로펌으로 거듭나게 됐다. 그동안 제일국제특허와 업무제휴를 맺어왔던 제일국제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 11명도 광장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행 변호사법상 변호사와 변리사간 동업이 금지돼 있어 제일국제특허는 로펌 내 별도의 특허법인으로 운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에 대해 “‘이공계’와 ‘인문계’간 적극적 결합이 이뤄졌다”고 평가하며 광장이 과연 어느 정도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거둘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특허ㆍ지재권 전문 중형 로펌의 한 관계자는 “지재권 분야는 특허침해 분쟁 등 관련 파생 사건들이 많고 수익성도 높은 분야”라며 “대형 로펌이 지재권을 강화할 경우 ‘패키지’로 사건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고객들에게 상당한 資管쩜?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6/2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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