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모건스탠리 “루이뷔통 파산시키려 했다” 파문

뮤추얼펀드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모건스탠리가 이번에는 프랑스 명품 업체인 루이뷔통을 조직적으로 파산시키려 했다는 혐의로 제소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로 밝혀지면 최근 뮤추얼펀드 관련 불공정거래로 미 증권당국의 제재를 받은 모건스탠리는 또다시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를 상대로 1억1,800만 달러의 소송을 진행 중인 루이뷔통의 조르쥬 테리에 고문은 17일 프랑스 통상법원에서 진행된 공판에서 모건스탠리가 고의로 루이뷔통을 깎아 내리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주장했다. 모건스탠리의 명품 담당 애널리스트인 클레어 켄트가 지난 3년간 루이뷔통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경쟁사이자 모건스탠리의 고객사인 구찌의 주가를 띄우려 잘못된 정보가 담긴 투자 보고서를 조직적으로 유포해왔다는 것. 루이뷔통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지난 99년 루이뷔통의 구찌 인수 시도를 모건스탠리가 막아 준데 대한 적대적 감정에서 비롯된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병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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