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학가 '친기업 강좌' 바람

"학생들에 경영마인드·기업가 정신 심어주자"


SetSectionName(); 대학가 '친기업 강좌' 바람 "학생들에 경영마인드·기업가 정신 심어주자" 성행경 기자 sain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1. 중앙대는 올 2학기부터 ‘회계와 사회’를 공통 교양과목으로 지정해 모든 신입생들이 반드시 수강하도록 했다. 이번 학기 자연계열과 의학계열부터 시작해 내년 1학기 공학계열, 2학기 인문ㆍ사회계열로 확대하는 데 이어 오는 2011년 1학기에는 예체능계열 학생들도 의무적으로 회계 수업을 들어야 한다. #2.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는 이번 학기에 ‘창업과 기업가 정신’ ‘글로벌 CEO의 비전과 전략’ ‘벤처 실전전략’ 등 2학점짜리 교양과목 3개를 새로 개설했다. 센터는 강의와 선배 기업가와의 멘토십, 기업가 캠프, 벤처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건전한 기업가 정신을 함양시키고 벤처 창업을 유도할 계획이다. 실용적 지식과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에 대한 기업과 사회의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학생들에게 경영 마인드와 기업가 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과목과 학과를 개설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사회에 나가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용학문에 대한 학생들의 욕구가 갈수록 커지는데다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인재를 양성하려는 대학의 의지가 맞물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앙대가 회계 의무교육을 실시하는 데는 박용성 이사장(두산중공업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중앙대를 인수한 뒤 골프ㆍ스키ㆍ요가 등 취미생활에 가까운 강좌 위주로 짜여진 교양과목의 대대적인 수술을 지시했다. 회계 의무교육은 이러한 교양교육 혁신의 첫 단추인 셈. 최영진 교양학부장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회계적 마인드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자연대나 의대생들이 나중에 약국과 병원을 운영할 텐데 적어도 재무제표 정도는 읽을 수 있도록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기 ‘회계와 사회’ 수업을 수강하는 인원은 600여명에 이른다.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가 2학기에 처음 개설한 교양강좌도 학생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강신청을 받은 결과 3개 과목 모두 200명 안팎의 학생이 몰렸다. 이들 과목 중 기업 CEO들이 옴니버스식으로 강의하는 ‘글로벌 CEO의 비전과 전략’의 강사진은 면면이 화려하다. 구자준 LIG손해보험 회장, 김쌍수 한전 사장,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조환익 KOTRA 사장, 김정주 넥슨 사장, 최휘영 NHN 비즈니스 플랫폼 대표 등이 강사로 나선다. 신중경 글로벌기업가센터 교수는 “경영학과 학생보다 공대나 연극영화과 학생이 수강해 기업가 정신을 키우고 실제 창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울산대는 지난해까지 경영학부 전공과목이었던 ‘정주영 경영론’ 강좌를 이번 학기부터 전학년 전학부 학생들이 들을 수 있는 교양과목으로 바꿨다. 다른 교양강좌 수강생이 50명 안팎인 데 반해 이 강좌에는 3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신청해 정 회장의 경영사상과 기업가 정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숙명여대는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창의적 사고와 기업가적 사고를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글로벌서비스학부를 신설, 올 입시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앙트러프러너십(entrepreneurshipㆍ기업가 정신)’을 세부 전공으로 개설, 국내뿐 아니라 세계를 상대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창출하고 실행하는 창업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기업가 정신과 기술경영을 가르치고 있는 안철수 석좌교수는 “대학은 학생들에게 지식ㆍ기술과 마음가짐(mind set)을 가르치는 곳인데 진취적인 벤처정신이 쇠퇴하는 상황에서 대학들이 기업가 정신과 같은 마음가짐을 갖게 하는 데 관심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현상유지에 만족하지 않고 위험을 감수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기업가 정신을 갖춘 학생들이 많이 배출된다면 국내 기업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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