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지성, 버밍엄 제물로 리그 '첫골' 사냥

`프리미어리그 첫 골 제물도 버밍엄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 엔진' 박지성(24)이 버밍엄 시티를 다시 맞아 정규리그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박지성은 오는 29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버밍엄 시티와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차전에 출전해 정규 리그 첫 골 사냥에 나선다. 박지성은 지난 21일 칼링컵 8강 버밍엄 시티전에서 고대하던 잉글랜드 무대 첫골을 터트렸지만 정규 리그 데뷔골은 아직 기록하지 못했다. 올 시즌 들어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한 팀 내 5명 선수 가운데 한 명인데도 정규리그 총 38경기 중 절반이 지나도록 골 소식이 없는 것에 부담이 없진 않다. 이번 경기는 박지성이 지난 21일 잉글랜드 무대 첫 골을 터트렸을 때와 상황이비슷해 정규 리그 데뷔골을 폭발시킬 가능성이 충분하다. 정규리그 경기라는 점만다를 뿐 상대가 버밍엄 시티라는 점도 그렇고 원정 경기라는 점도 같다. 또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2도움)를 기록하며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는점도 첫 골 가능성을 더해주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17일 아스톤 빌라전(2-0 승)에서 추가골을 어시스트, 시즌 4호도움을 기록했고 21일 칼링컵에서는 직접 골 맛을 본데 이어 27일 새벽 웨스트 브롬위치와 홈 경기(3-0 승)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 했다. 게다가 박지성에게 이번 경기는 웨스트 브롬위치전 당시 전반 10분 시도한 `황금의 왼발슛'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겨가면서 맛본 아쉬움도 날릴 수 있는 좋은기회다. 박지성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시즌 3승3무11패(승점 12점)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버밍엄 시티를 5연승의제물로 삼는 동시에 선두 첼시와 9점이라는 승점 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초롱이' 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는 박지성과 비슷한 시각인 29일 새벽4시45분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이나모토 준이치(26)가 뛰고 있는 웨스트 브롬위치전에 출전한다. J리그 복귀설이 나오고 있는 이나모토는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이영표와 맞대결이 유력하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의 설기현(26.울버햄프턴)도 이영표와 같은 시각리그 최하위권인 셰필드 웬즈데이와 원정경기에 출격, 시즌 5호 골에 도전한다. 설기현은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시즌 4호골을 터트린 뒤 18일 리즈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 2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으나 27일 리딩과 홈경기에서는 풀타임을 뛰고도 공격포인트 없이 물러났다. ◇ 해외파 경기일정 이영표 : 웨스트 브롬위치-토튼햄 핫스퍼(29일 오전 4시45분.원정) 설기현 : 셰필드 웬즈데이-울버햄프턴(29일 오전 4시45분.원정) 박지성 : 버밍엄 시티-맨체스터유나이티드(29일 오전 5시.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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