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스키 경영'

李회장, CEO들과 스키장 회동 사업전략 논의

삼성 '스키 경영' 李회장, CEO들과 스키장 회동 사업전략 논의 ‘삼성의 별’들이 스키장에 모였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29~30일 강원도 평창군 보광피닉스파크에서 그룹구조조정본부의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윤종용ㆍ이윤우 부회장, 황창규ㆍ이기태 사장들과 스키장 회동을 갖고 사무실을 벗어나 맑은 공기 속에서 올해 주요 계열사의 경영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스키 행사는 이 회장이 지난해 순익 100억달러 클럽에 가입하며 그룹 창업이래 사상 최대실적을 올리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삼성전자 사장단에 대한 격려와 CEO들의 동절기 체력관리 프로그램 차원에서 스키를 즐기라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이 회장은 29일 만찬자리에서 “반도체 등 주력사업은 과감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전문인력 확보를 통해 미래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삼성 CEO들은 전문가의 스키강습을 받고 슬로프를 타면서 팀웍을 다졌다. 이 회장은 행사 당일 평창군 지역의 날씨가 궂어 스키보다는 산책을 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골프광이었던 이 회장은 2003년 3월 스키를 처음 탄 뒤 “이렇게 재미있는 운동을 왜 젊었을 때 모르고 살았는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피력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후 이 회장은 부인 홍라희 여사와 몇몇 계열사 최고 경영자들을 대동하고 스키를 함께 즐기는 스키 매니아로 변신했으며 스키장은 새해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등 비즈니스 장소로도 활용하고 있다. 문성진 기자 hnsj@sed.co.kr 입력시간 : 2005-01-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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