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네티즌들, 공짜음악 찾아 '소리바다'로 몰려

국내 최대의 온라인 음악사이트 벅스의 유료화방침 선언 이후 공짜 음악을 찾아 P2P(개인 대 개인) 음악 공유 사이트인 '소리바다(soribada.co.kr)를 찾는 네티즌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웹사이트 조사업체 메트릭스의 집계결과 소리바다 사이트의 7월 마지막주(7월 26일∼8월 1일) 주간 방문자수가 전주의 4.7배인 332만8천명으로 크게 뛰어오른것으로 조사됐다. 소리바다 주간 방문자수는 7월 한달간 60만∼70만명 선을 맴돌았으나 7월 마지막주에 크게 늘어나 전체 웹사이트 순위에서도 94계단 상승한 15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이달 첫째주(8월 2∼8일)에도 328만명을 확보했다. 반면 벅스는 유료화 발표 이후 방문자수가 이전 600만명대에서 7월 셋째주(7월19∼25일) 597만명, 마지막주 514만명 등으로 조금씩 감소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무료 음악에 익숙한 네티즌들이 다른 유료 음악사이트보다는 P2P로 여전히공짜로 MP3 음악파일을 받을 수 있는 소리바다로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메트릭스 관계자는 "공짜 음악에 길들여진 국내 네티즌의 성향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온라인 음악 시장이 활성화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현 음악사이트 중 부동의 1위인 벅스도 11월 유료화 이후 현재의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 볼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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