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프로골퍼들 연말 이웃사랑 '훈훈'

김경태등 男선수, 불우아동들 놀이동산 초청<br>렉서스컵 출전 女선수들은 5,400만원 기탁… KLPGA·테일러메이드등도 봉사활동 잇따라

22일 신세대 프로골퍼들이‘꿈의 학교’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KPGA제공

프로 골퍼들이 따뜻한 연말을 만들고 있다. 시즌을 마친 뒤 동계훈련을 준비중인 프로 골퍼들이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거나 불우아동을 초청한 자선 이벤트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주말 훈훈한 정을 나눈 프로 골퍼들은 올 시즌 남자 골프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김경태(21ㆍ신한은행)와 시즌 공동 다승왕 강경남(24ㆍ삼화저축은행), KPGA선수권 우승자 김창윤(24ㆍ휠라코리아), 스마일 킹 김형성(27ㆍ삼화저축은행), 메리츠솔모로오픈 우승자 황인춘(33ㆍ토마토저축은행), 올 시즌 장타 1위 김대현(19ㆍ동아회원권), 루키 문경준(25ㆍ클리브랜드) 등이었다. 이들은 지난 22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주선으로 서울시 개봉 동에 있는 ‘꿈의 학교’ 아동 20여명을 롯데월드에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꿈의 학교’는 구로동 공장지대의 맞벌이 가정, 한 부모 가정, 조부모가정, 수급가정, 저소득 가정 등의 저소득층 아동들이 다니는 곳. 이날 초대된 학생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에서 프로골퍼 ‘형’, ‘오빠’들과 놀이기구를 함께 타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롯데호텔 루비 룸에서 프로 골퍼들이 준비한 선물과 케이크, 과자 등으로 파티도 열었다. 선물에는 골프 용품회사인 테일러메이드가 준비한 겨울 내의와 장갑들이 포함됐다. 이날 행사를 주선한 KPGA는 소속 프로 골퍼들과 함께 하는 2004년부터 4년째 불우 어린이 초청 행사를 펼치고 있다. 또 시상식에서 화환대신 받은 쌀과 성금을 자선단체에 기탁하고 있다. 올해도 KPGA는 지난 4일 시상식에서 받았던 총 263포의 쌀 중 213포대를 부스러기 사랑나눔회에, 나머지 50포대는 경기도 용인 소재 서울시립 영보노인요양원에 전달했다. KPGA가 전달한 쌀 중에서는 올 시즌 상금랭킹 4위에 오른 배상문이 기탁한 250포대가 포함돼 있다. 놀이동산에서 어린이들과 시간을 보냈던 김경태는 결식아동을 위한 밥 사랑회와 속초 교회 등에 총 3,000만원의 성금을 이미 전달한 바 있고 강경남은 모교에 1,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한 데 이어 소속사인 삼화저축은행을 통해서도 기금을 기탁하는 등 젊은 선수들의 자선 행렬을 계속되고 있다. 강경남 외에도 김형성, 신용진, 권명호, 김상기, 김창민, 성시우, 정성한 등 삼화저축은행 소속 선수들도 자선 기금인 ‘사랑의 버디 기금’ 모금에 참여했다. 여자 선수들도 자선 행렬에 동참한다. 박세리(31ㆍCJ), 신지애(19), 이지영(22ㆍ이상 하이마트), 김인경(19), 이선화(21ㆍCJ), 안시현(24), 장정(27ㆍ기업은행), 이미나(26ㆍKTF), 이정연(28) 등 렉서스컵에 출전했던 9명의 한국 선수들은 24일 오전 서울 시청을 방문, 서울시장에게 자선기금 5,400만원을 전달해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선수들이 개별적으로 활동에 나서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도 자선 기금 전달 및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프로 골퍼들의 자선활동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테일러메이드가 아동용 겨울내의와 장갑 등을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를 통해 전국 아동센터에 보내는 등 골프용품 회사도 동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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