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ㆍ4분기에 근로자 채용계획이 없거나 채용여부를 정하지 못한 기업이 70.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가 최근 상시 근로자 5명 이상인 4,470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 19일 발표한 `1ㆍ4분기 고용동향 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1ㆍ4분기에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는 1,305개소(29.2%)에 불과했다.
반면 계획이 없는 업체는 2,498개소(55.9%)였고 미정인 업체도 667개소(14.9%)에 달했다.
채용계획이 있는 경우 그 이유로는 `이직자를 보충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76.2%였으며, 조업도 상승 때문이 14%, 시설ㆍ설비투자의 증가 때문이 8.4% 순이었다.
제조업의 채용계획 비율은 39.8%로 가장 높은 반면 금융 및 보험업(17.7%), 부동산 및 임대업(15.8%), 통신업(13.6%)은 낮았다.
기업 규모별 채용계획 비율은 300명이상 500명 미만 기업이 45.3%(지난해 4ㆍ4분기 42.6%), 500명이상 기업이 43.7%(지난해 4ㆍ4분기 43%)로 전 분기에 비해 대기업의 채용계획 비율이 소폭 높아졌다.
이와 함께 1ㆍ4분기 고용조정 예정 업체수는 684개소(15.3%)로 전분기의 12.1% 보다 3.2% 포인트나 높아져 고용조정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조정 실시 비율은 사업서비스업(19.4%)이 가장 높았고 부동산 및 임대업(7.9%)이 가장 낮았으며, 기업 규모별로는 500명이상 기업이 17.3%로 가장 높았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