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카드사들이 자사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사이버영역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민카드가 사이버마케팅에 적극 나섬으로써 카드업계에도 본격적인 사이버시대가 열리고 있다.국민카드(대표 변종화·卞鍾和)는 16일 카드업계 처음으로 「사이버지점」을 개설하고 회원편의를 위한 「사이버머니제도」를 도입, 운영하는 등 대대적인 사이버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물론 카드업계의 사이버영역 공략 움직임은 이전부터 있어왔다. 비씨, 국민, 삼성, LG 등 카드사들은 그동안 자사 홈페이지구축, 회원관리는 물론 불편사항등을 접수받는 등 인터넷을 대고객창구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단적인 예. 지난 6월에는 삼성카드가 인터넷 현금서비스를 실시, 사이버마케팅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번 국민카드의 사이버지점개설은 인터넷을 단순서비스 제공수단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의 장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카드 이인회 사이버운영팀장은 『네티즌의 확산은 카드사에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인터넷활성화추세에 맞추어 네티즌을 위한 사이버지점을 개설하게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민카드 사이버지점은 홈페이지를 통한 이용대금 조회는 물론 온라인서비스와 E-메일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이버회원모집, 고객상담, 인터넷상품과 서비스등의 개발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국민카드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사이버머니를 적립해 주기로 했다. 예컨대 사이버회원으로 가입할 경우 1,000원, 이용대금명세서 E-메일발송 200원, 카드분실이나 훼손으로 인한 재발급 신청 때 200원을 적립주는 등 홈쇼핑, 여행, 보험상품을 인터넷을 통해 신청할 때 기존 캐쉬백과같이 사용금액의 1%를 적립해주기로 했다.
국민카드는 앞으로 사이버지점을 신용카드 신규회원 모집이나 여신, 부실채권관리와 같은 영업점 실무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사이버도우미를 두어 네티즌들의 실직적인 사용을 유도하는 등 본격적인 사이버비즈니스시대를 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민카드는 사이버지점 개설을 기념, 오는 11월 30일까지 3개월동안 사이버회원으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2주동안 매주 250명을 선정, 노트북과 연회비 평생면제등의 혜택을 주는 사은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용관 기자YKCHO@S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