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앙행정기관 겨냥 해킹시도 여전"

8월 347건중 49건… 인도네시아 해커등 실력과시 목적

지난달 국가.공공기관에 대한 해킹 347건 가운데 중앙행정기관이 49건을 차지해 해커들의 지속적인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가사이버안전센터가 발간한 '사이버 시큐리티' 8월호는 같은 달 국가.공공기관에 대한 해킹사례를 분석한 결과 총 347건 가운데 중앙행정기관 49건, 중앙기관의 산하기관과 교육기관 각각 30건, 지방자치단체 29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가.공공기관의 인터넷 홈 페이지를 경유해 민간단체와 기업, 해외기관을 해킹한 사례도 206건으로 조사됐다. 사이버안전센터는 "해킹은 주로 홈 페이지 서버 관리자의 인증관리 부실과 실행파일 게시물의 업로드 허용 등 보안관리자의 부주의로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며 "중앙행정기관을 스캐닝하는 단순 침입시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8월은 인도네시아 해커 등 해외 해커들이 해킹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국내공공기관의 취약한 홈 페이지 보안설정을 악용해 홈 페이지를 변조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 지난달 발견된 신종 웜.바이러스는 7월의 110건보다 많은 125건이며, 이 가운데 베이글.AF와 라토스(마이둠.S 또는 Q) 등 17건의 웜.바이러스가 확산돼 예.경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안전센터는 8월 한달 국가.공공기관의 인터넷을 공격한 해외 해커들은 중국, 홍콩, 미국, 일본, 대만, 캐나다, 독일, 인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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