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전에 가세한다는 소식에 외환은행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환은행은 1.37% 오른 1만4,85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외환은행 주가는 5% 이상 상승하며 연중 최고가인 1만5,4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KB금융과 산은금융에 이어 하나금융까지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M&A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데 따른 것이었다. 전문가들은 외환은행의 M&A에 따른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이 M&A 호재를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매각방향이 발표되지 않은 만큼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낙관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송희정 한국투자증권 기업분석부 연구원은 "이번에 언론의 주목을 받은 하나금융의 인수전 가세도 시장에서는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내용으로 외환은행 M&A에 특별히 호재라고 할 수는 없다"며 "현재 주가수준인 1만5,000원선에서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