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GS의 이름으로 새출발한 GS홈쇼핑은 매출 면에서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TV홈쇼핑 회사이자, 미국의 QVC, HSN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하는 업체. 95년 개국 이래 통신판매 시장 기반과 소비자들의 인식이 미약했던 상황 속에서 유통시장 변화와 홈쇼핑 문화 전파에 앞장서 왔다. 올해는 새출발을 계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1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 2월 업계 처음으로 누적 매출 11조원을 돌파, 지난 1ㆍ4분기에는 사상 최대의 이익을 올려 공격적인 경영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들어 GS홈쇼핑은 공격적인 TV 광고마케팅과 함께 특정 상품군 종일 방송이나 생활필수품 중심의 돌발방송 등 새로운 방송 형태를 잇달아 선보이며 업계에서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회사측은 특히 인터넷 쇼핑몰 GS이숍에 대해서도 TV홈쇼핑의 상품력을 바탕으로 힘을 싣고 있다. 현재 도서 및 슈퍼마켓 상품 등을 제외한 입점 상품수는 10만여종.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명품브랜드 소싱을 점차 확대하는 한편, 지난 3월 프리미엄 오픈마켓인 ‘e스토어’ 오픈을 계기로 온라인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편 GS홈쇼핑은 지난해 6월 일본 최대의 통신판매기업 ㈜닛센과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고 양사간 통신판매사업에서의 상호 협력에 합의한 데 이어, 지난 3월 중국 충칭시에 중국내 해외 소매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00% 단독 출자 법인인 충칭GS쇼핑을 설립했다. 회사측은 충칭을 교두보로 삼아 중국 내 다른 도시나 동남아시아 등지로 해외사업 확장을 추진할 방침. GS홈쇼핑 강말길 대표이사는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무점포 유통산업에 대한 노하우, 경쟁력 있는 인프라 등을 통해 고품격 홈쇼핑 문화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