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회상장 관련주 급등락 "주의를"

워크원더스등 소문으로 상승후 부인공시로 폭락<br>상장심사도 안거쳐 위험…막연한 기대는 금물

코스닥시장에서 우회상장 관련주들이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5일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업체인 위즈솔루션이 JS픽쳐스를 통해 오는 8월에 우회상장한다는 소식에 JS픽쳐스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040원으로 마감했다. JS픽쳐스는 이미 지난 5월13일 공시를 통해 위즈솔루션에 1대26.2 비율로 흡수합병돼 우회상장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부 보도를 통해 우회상장 사실이 재부각되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뒤늦게 상한가를 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JS픽쳐스의 한 관계자는 “한 달 전 우회상장 재료가 뒤늦게 반영됐다”며 “회사에서 특별히 추가 공개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워크원더스도 최근 신동엽ㆍ유재석 등이 소속된 DY엔터테인먼트와 합병할 것으로 소문이 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소문이 돌고 난 후 회사 측이 공시를 통해 합병 사실을 공식 부인했고 주가는 폭락했다. 워크원더스는 특히 18일 지난해에 ‘뻥튀기 실적예측공시’를 했다는 이유로 증권선물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돼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된 회사다. 또 디앤티는 네오세미테크와 합병을 하기로 했다고 23일 공시했으나 이튿날인 24일 네오세미테크 측의 우회상장 요건 미비로 합병 결정을 취소한다고 정정공시했다. 25일 회사 측은 합병은 못하게 됐지만 양사의 전략적 자본제휴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합병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심리로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 증권사의 관계자는 “최근 우회상장 관련주의 급등락은 막연한 기대감으로 추격매수에 나서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우회상장기업은 그나마 거래소의 상장심사를 거치지 않은 만큼 위험성도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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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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