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학정보] 지방세포 결함이 당뇨병 유발
지방세포의 결함이 성인당뇨병을 일으키는 것 같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의 바버러 칸 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 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지방세포에 결함이 생기면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못하게 하는 물질을 분비, 인슐린 내성을 일으킨다는 새로운 사실이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칸 박사는 아직 정체가 규명되지않은 이 물질은 근육과 간에 있는 세포들이 혈액에서 당분을 흡수하라는 인슐린의 명령을 무시하게 만드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고 "이는 당뇨병을 일으키는 새로운 중대요인으로 이 발견이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칸 박사는 지금까지는 근육세포가 포도당을 흡수해야 당뇨병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이 새로운 발견은 지방세포가 당뇨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쥐의 지방세포에서 포도당을 운반하는 단백질의 기능을 차단한 결과간과 근육세포가 인슐린에 대한 반응을 중단했다고 밝히고 이는 지방세포에서 분비돼 다른 체내조직으로 이동하는 정체불명의 물질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쥐들은 시간이 가면서 당뇨병 발생의 첫 단계인 인슐린 내성이 생겼으며 일부 쥐들은 혈당이 급상승했다고 칸 박사는 밝혔다.
칸 박사는 이는 성인당뇨병에서 지방세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지방세포가 분비하는 한 호르몬이 인슐린내성을 일으키는 것 같다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된 바 있다.